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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잘러100과사전 "대표님의 컨펌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일잘러백과사전 종합후기!" 19-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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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100과사전 "대표님의 컨펌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일잘러백과사전 종합후기!"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프로일잘러 여섯 분과 예비일잘러 40여명을 만났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쓰다보니 정작 우리의 이야기를 적지 못했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일잘러백과사전의 준비, 실행, 그리고 정리까지 쭉 써봤습니다. 정말 끝났다는 느낌이 드네요.
올해 남은 시간동안은 내년에 어떤 일잘러 분들을 만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



Q1. 일잘러백과사전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려요.
LUCY : 안녕하세요. CCI는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저는 cci의 일잘러백과사전을 준비한 LUCY입니다.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먼저 경험해본 누군가의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생긴 궁금증,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같이 일하는 선배나 동료에게 물어보기는 좀 민망하고, 모르고 넘어가자니 너무 답답한 것들을 이미 경험 해본 다른 회사 언니, 오빠로부터 답을 찾기도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모두와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시간이 흐르고, 참여한 인원이 많아지면 ‘일을 잘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고’, ‘내가 아는 것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로 확장시키는 것이 cci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아, 여담이긴 합니다만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는데, 고등학생이 신청을 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게다가 학교에는 현장학습 신청을 하고 왔다고 해서 정말 알찬 시간을 만들어줘야겠다!! 마음먹기도 했구요.

또, 어떤 분은 회사의 채용 소식을 갖고 오셨어요.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 있던 참석자와 명함을 교환하시고, 채용 프로세스를 밟으셨다는 후문이… 다양한 네트워킹이 가능한 일잘러백과사전입니다!!


Q2. 프로일잘러로 섭외된 여섯 분은 어떤 분들인가요?
LUCY : CCI가 바라는 일잘러 기준에 합격하신 분들이에요. 일잘러의 기준에 대해서는 뒤에 좀더이야기 나눠요.
와이즐리의 서비스기획자 서윤미님, 라인재팬의 브랜드디자인팀 매니저 김준용님, CCI의 윤재림수석, 우아한형제들 김빛나님, BBB의 유현식님, CCI의 홍경아대표. 라인업만 봐도 어마어마 하지 않나요? 어떤 내용을 나누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 접속하셔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프로일잘러로 cci와 함께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완전 환영이랍니다!!
 

Q3. 사심을 가득 담아 만든 프로젝트라고 하셨어요. 일잘러백과사전의 뜻이 궁금합니다.
LUCY :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이름을 갖게 되잖아요. 그 이름을 만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쏟은 것 같아요.
일회성 이벤트이 아니였기에 재미만을 위해 지을 수 없었고, 교육의 목적이 있긴 했지만 멘토링/아카데미 같은 재미없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았고요. 일잘러를 많이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갖고 골방에 갇혀 머리를 싸매고, 짜내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고 신선하고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그런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 고민했지만 결국 cci가 바라는 이것 저것들을 담았더니 우리다운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새로운 것 만이 베스트는 아니다라는 걸 배운 시간이기도 했어요.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고민 끝에 정해진 이름은 바로 ‘일잘러백과사전’이랍니다.

이름을 들으면 어떤 느낌인지 오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웃음) 일잘러백과사전은 일잘러 100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로 사전(=책)을 만들고, 일잘러계의 위키피디아 같은 모두의 사전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cci의 100인은 어떤 분들이 될지 기대해주세요!
 

Q4. 요즘 ‘일잘러’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cci가 이야기하는 일잘러는 어떤 사람인가요?
LUCY : 일잘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cci는 일잘러를 4가지로 정의하고 싶어요.
  •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 내가 사원/대리 시절에 경험했던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일잘러가 많아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동참하는 사람
  • 나의 분야에서 직무, 경력들의 경계를 뛰어 넘는 사람
이렇게 네가지로 정의해봤습니다. 네가지 기준으로 일잘러백과사전의 프로 일잘러 여섯 분을 섭외했고, 예비 일잘러 40명과 함께 웃기기도 약간 오글거리기도 하면서 쓰라린 현실을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2019년의 마지막이 되었네요.
 

Q5. LUCY가 생각하는 일잘러란 어떤 사람인가요?
LUCY : 네? 갑자기요? 그럼 저의 생각을 쬐끔 풀어볼게요. 많은 곳에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잖아요.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분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로(?) 약간 억울한 면을 좀 이야기하고 싶어요.
밀레니얼들은 워라밸, 연봉, 복지혜택 이런 것만 따져서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일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데 찐(=real) 밀레니얼 세대는 말이죠. 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이 과정에서 야근을 피해갈 수 없지만 원하는 결과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중간중간 삽질을 하기도 하지만 ㅎㅎ) 놀때는 그 누구보다 화끈하게 놀 줄 알고요.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는 워라밸은 9 to 6, 칼퇴하고 집순이/집돌이가 되는 삶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Q6. 일잘러백과사전, 내년에는 어떤 콘텐츠를 준비하고 계시나요?
LUCY : 올해는 총 다섯번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내년에는 좀더 횟수를 늘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잘러로 계신 분들을 섭외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cci의 매의 눈으로 일잘러 기준에 부합하는 분께 연락드리고, 적극적으로 섭외해보려구요! 그리고 우리의 모임을 단순히 모임으로 끝내지 않고, 더 확장해서 운영하려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면 제일 먼저 공유 드릴게요.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어떤 분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방법을 찾아가려는 분도 계시지만, 어떤 분은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참석한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전 아직 부끄러워요”. 전용 자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본인이 원할 때만 이야기를 하실 수 있도록 해보려구요.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고려하는 일잘러백과사전이 되겠습니다.


Q7.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인사 한마디 남겨주세요.
LUCY : 일잘러백과사전 2019에 참여해주신 프로일잘러, 예비일잘러 여러분, 귀한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경험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탄탄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잘러백과사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신 두 대표님께 감사 인사드려요!! 내년에도 저희 마음대로 해볼게요? ^.~

내년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