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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Tailored Creative Academy] 콜렉트한남 허수돌 대표 "내가 만난, 내가 만든, 나를 만든 브랜드 [로모에서 인플루언서까지]" 19-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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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lored Creative Academy] 콜렉트한남 허수돌 대표의 “내가 만난, 내가 만든, 나를 만든 브랜드 [로모에서 인플루언서까지]”

소규모 크리에이티브 집단을 위해 CCI가 기획하고 큐레이션하는 ‘Tailored Creative Academy’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CCI는 지난 11월 콘텐츠마케팅아시아포럼의 주관사로 아주 바쁘게 활동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는 허수돌 대표의 콜렉트한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간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엄선하여 고른 케이터링이 공간에 잘 어울렸습니다.
 

 
콜렉트한남은 유럽, 미국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오리지날 가구와 오브제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리빙 편집샵입니다.
 

허수돌 대표는 대학시절 우연하게 만난 로모카메라 20개를 한국으로 들여온 그때를 시작으로 로모그라피 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몰스킨, 딥디크 그리고 서래마을 카페거리의 시조새 격인 카페 아프레미디. 마지막으로 콜렉트와 위클리캐비넷을 탄생시켰습니다.
 

많은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몰스킨이었습니다. 허 대표는 외국 여행을 나가면 빈 트렁크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만나게되는 좋은 물건을 가득 사온다고 합니다. 몰스킨 역시 해외 여행 중 만나게 된 브랜드였다고 합니다. 어떤 문구점에 들어갔는데 너무나도 심플한 검정색 노트만이 가장 잘 팔리는 걸 보고는 한국에서 수첩장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단순한 수첩브랜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녹아들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밀라노의 비아 단테(Via Dante) 몰스킨 매장 (이미지출처: 월간디자인)
 
몰스킨은 매년 연말이 되면 새로운 해를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로, 그리고 스타벅스와 콜라보하여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스타워즈, 어린왕자, 꼼데가르송, 귀여운 피넛츠까지 다양한 커버로 화제가 된 브랜드인데, 허수돌 대표가 몰스킨을 한국으로 들여왔을 때 슬프게도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말이죠. 너도 나도 몰스킨과 협업을 하려고 하니, 허 대표가 결심했던대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구석구석 녹아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를 꺼내놓았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되고 난 후로는 사람들이 “직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네이버 카페에서는 30~50만원 정도 마진을 남기는 직구 전문가 주부님들이 많아지셨다며 씁쓸하지만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기존의 마케팅으로는 더 이상 어렵겠다.’,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허 대표는 셀럽 마케팅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팔로워 수가 꽤 되는 셀럽과 협업하여 그들의 계약과정, 프로젝트 프로세스 등 리뷰해주고, 홍보를 도와주는 매니지먼트 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규정이 불가능한 머천다이저입니다.)

너무 앞서가서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생각 보다 유행이 더 빨리 올 줄 알았다면서 내가 좋아하면 다른 사람들도 곧 좋아하지 않을까? 했는데 항상 헛다리였다며 허허 웃었고, 만약 딥디크, 몰스킨 같은 될 것 같은 브랜드를 또 만나게 된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투자를 받기위해 열심히 피칭을 하겠다고 고백하여 이 시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지만 참석한 디자이너들의 가구 관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콜렉트한남을 한바퀴 투어하면서 빈티지 가구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해주고나서야 준비된 내용을 모두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리어 인스티튜트(CCI)는
창조적인 기업들이 최적의 창의적인 인적자원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재를 찾고, 성장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티브 인재 전문 그룹입니다.